2024년 09월 24일(화)

3·1절 맞아 일본어로 '일제 만행·안중근 의사' 알린 개념 여배우 (영상)

인사이트

영화 '박열' 스틸컷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화 '동주', '박열'에 참여하며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배우 최희서.


그가 제99주년 3·1절 맞아 이토 히루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의로운 삶을 일본어로 전했다.


1일 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 연구팀은 최희서가 '세계 평화를 꿈꾼 안중근' 영상의 일본어 내레이션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희서의 목소리가 나오는 해당 영상은 '시대청년'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가장 먼저 올라갔으며, 현재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널리 전파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시대청년'


해당 영상에는 안중근 의사가 받은 재판의 의의와 사형 선고를 받은 이후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뤼순 감옥 간수와의 일화 및 안중근에 대한 전 세계의 평가도 상세히 담겼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일본 아베 총리 및 관방장관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망언을 일삼고, 또한 일본 측에서 제작된 안중근 관련 잘못된 영상들이 유튜브에 많아 일본인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나라마다 대표하는 영웅들이 존재한다. 그런 영웅들이 그 나라의 이미지를 바꿔 놓듯이 전 세계 젊은층에게도 안중근을 소개하고자 영어 영상도 함께 퍼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일본어 영상의 내레이션을 녹음 중인 배우 최희서 모습 / YouTube '시대청년'


최희서는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넘어 세계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염원이 널리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녹음에 임했다. 많은 일본인 시청자분들께서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당 영상은 한국어 버전도 있다.


한국어 버전은 지난해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열연했던 배우 안재욱이 맡았다.



위의 영상이 일본어 버전, 아래 영상이 한국어 버전 / YouTube '시대청년'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