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이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1일 버거킹은 버거류 10종과 사이드 메뉴 2종을 포함한 총 12종 제품에 대해 판매 가격을 각각 100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들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 전체 제품 기준으로 평균 인상률은 약 0.3%이며, 인상 제품에 국한한 평균 인상률은 약 1.6%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되는 제품에는 버거킹 대표 메뉴인 '와퍼'를 비롯해 '불고기와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등 버거류 10종과 '텐더킹' 등 사이드메뉴 2종이 포함된 총 12종이다.
'와퍼'와 '불고기 와퍼' 경우 버거 단품 기준으로 기존 5,600원에서 100원 오른 5,700원에 판매되지만 세트 구매 가격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와퍼주니어 버거류와 더블킹, 아침메뉴, 디저트 및 음료 등은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다.
버거킹 관계자는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상 메뉴와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낮춰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맘스터치에 이어 버거킹까지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지고 지갑은 더욱 얇아져 호주머니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국내 업계 1위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KFC와 맥도날드, 모스버거도 최대 300원에서 400원까지 가격을 올렸다.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역시 지난달 22일부로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등 햄버거 제품 18종에 대한 가격을 200원씩 인상하면서 햄버거 세트 1만원 시대가 됐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도 인건비와 임대로, 배달서비스 비용 부담을 호소하며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