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현대자동차 로고 / 연합뉴스, (우)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 현대자동차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현대자동차가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하고 BMW M 출신 임원을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1일 현대차는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하고,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임원 토마스 쉬미에라를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고성능사업부는 지금까지 흩어져 있던 고성능 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을 한 곳으로 모은 부서다.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취지다.

고성능사업부를 총괄할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BMW 고성능 차 부문에서 30년간의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이를 통해 총괄적인 사업 방향성을 기획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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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대차 최초의 N 모델인 'i30 N'과 올해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N'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N' 전용 모델을 포함해 모델 수를 늘리는 등 글로벌 고성능 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같은 BMW M 출신으로 고성능 차 연구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 랠리와 서킷 경주 대회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전 세계서 활약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사업도 더욱 강화한다.

현대차는 이미 랠리 경주용차 'i20 R5'을 2016년 9월부터 전 세계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며, 작년 11월에는 'i30 N'을 기반으로 제작된 서킷 경주용 차 'i30 N TCR'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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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 N TCR'은 판매 개시 전에 시범 출전한 세계적인 국제 서킷 경주 대회에 두 번이나 우승해 성능에 대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오프로드 랠리 부문에서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데뷔 첫해 우승을 비롯해 올해 2월까지 총 8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고성능 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이 한 사업부로 합쳐짐에 따라 브랜드 연결성이 강화돼 고객들에게 일관성 있게 현대차의 기술력이 전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i30 N과 기술력은 이제 막 고성능 차 사업을 시작한 회사에서 만든 차라고 하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고성능 차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