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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맞아 재조명된 '친일파 후손집'과 '독립투사 후손집'

3.1절 맞아 한눈에 봐도 격차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친일파 후손집'과 '독립투사 후손집'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오늘(1일)은 우리 선조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3.1절이다.


올해로 벌써 99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르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는 태극기를 게양하거나 독립유공자, 그의 후손들을 찾아뵙는 기념식이 열리는 등 각종 행사도 열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그것이 알고 싶다' PD가 공개한 친일파 후손집과 독립투사 후손집 사진이 다시금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Twitter 'HUMANEJH'


한눈에 봐도 격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친일파 후손의 집과 독립투사 후손의 집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는 "하나는 '친일파 후손'의 집"이라며 "다른 하나는 독립을 갈망하다 '빨갱이 자식'으로 평생을 숨죽여 살아온 집"이라며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친일파 후손의 집은 높은 담벼락, 개인 차고 등이 갖춰진 대저택이다. 


이곳은 마치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들이 사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HUMANEJH'


반면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을 위해 일본에 저항했던 독립투사 후손의 집은 외관부터 몹시 낡아 있었다.


철문은 원래의 색깔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슬어 있다. 금방이라도 건물이 무너져 내릴 기세다. 


열악하고 허술해 보이는 독립투사의 집은 철거를 앞둔 판자촌이 떠오른다.


이는 그 누구보다 조국 독립에 목숨을 걸며 힘썼지만 국가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와 관련 배 PD는 "어디에서부터 이 두 집안 사이에 놓였을 격차를 이해해야 할까. 적폐의 되물림 앞에서도, 자비가 필요한걸까"라고 개탄했다. 


인사이트대한민국임시정부 3년 임시정부의정원 / 국가보훈처


한눈에 봐도 빈부의 격차가 여실없이 드러나는 이 사진들은 독립투사 후손들에게 왠지 모를 죄송한 마음이 절로 든다.


특히 오늘(1일)이 3.1절인 만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을 다한 독립투사들을 향해 잠시라도 감사함을 전하길 바란다.


한편 지난 1월 문재인 정부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에 대한 생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지급 대상자는 3,007명으로,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면 매달 46만 8,000원을, 70% 이하면 매달 33만 5,000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생활 형편이 좋지 않은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는 누구나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