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러쉬코리아가 일본으로 수입처를 변경해 많은 소비자들이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1일 러쉬코리아는 제품 수입처를 영국에서 일본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수입처 변경에 대해 "더 신선한 제품을 전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제조공장인 일본에서 제품을 수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러쉬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일본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에 총 7곳이 있다.
러쉬코리아는 쭉 일본 공장에서 제품을 수입해 유통해오다 지난 2011년 후쿠시아 원전 사고 이후 영국으로 수입처를 변경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수입처를 다시 일본으로 변경한 러쉬코리아의 결정에 평소 러쉬 제품을 사용해오던 소비자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수입처 변경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방사능에 노출되는 게 아니냐"는 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러쉬 코리아 측이 수입처 변경 고지 이틀 전에 "제품 가격을 대폭 하향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6일부터 250개의 제품 중 53%는 가격을 인하하고 28%는 유지, 19%는 인상됐다.
이에 대해 러쉬코리아는 "후쿠시마산 모든 농산물은 방사능 검사를 마쳤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밝히며 "이번 가격 조정은 글로벌 가격 가이드에 맞춘 것으로 수입처 변경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