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화)

주호민 "김자홍 소방관으로 바뀐 '신과 함께' 망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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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만화가 주호민이 영화 '신과 함께'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웹툰 작가 김풍, 주호민, 이말년, 탐이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들은 영화 '신과 함께'가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순위 2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원작자 주호민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주호민 작가는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며 "주요 캐릭터가 안 나오기도 하고 차태현의 직업이 회사원에서 소방관으로 바뀌는 등 원작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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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그는 대본을 받아 들고 "처음엔 너무 걱정을 많이 했다"며 "서유기인데 손오공이 안 나오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기분을 밝혔다. 


옆에 있던 김풍은 "대본 읽는 모습을 제가 봤는데 '망할 것 같다'며 매우 절망스러워 했다"고 폭로했다. 이말년 역시 "계속 투덜댔다"고 거들었다 


주호민은 감독을 만나 원작과 달라진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듣자 수긍이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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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그러나 김풍은 "수긍하려고 노력을 너무 많이 했다"고 또 한 번 주호민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주호민은 "강풀 작가가 평소 관객수를 귀신 같이 맞힌다"며 "그런데 영화를 같이 보고 관객수 300만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오차가 천만이 났다. 이후 강풀 작가님이 민망해했다. 강풀 작가님 모든 영화 관객수를 다 합쳐도 신과 함께를 못 이긴다"고 말하며 통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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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은 "(주호민이) 카톡방에 매일 관객수를 체크해 알려줬다"며 "영화사보다 자기가 먼저 안다"고 그를 놀렸다. 


이에 주호민은 "전산망을 12시에 새로고침 하려고 11시 59분부터 기다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