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10명 중 1명만 있다는 발목 안쪽 톡 튀어나온 '액세서리'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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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혹시 구두를 신으면 발목 안쪽에 톡 튀어나온 뼈 때문에 통증을 느낀 경험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부주상골증후군'일 수도 있다.


의학적으로 이 뼈를 '부주상골'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0명 중 1명꼴로 부주상골을 가진 사람이 발견된다.


부주상골이 있으면 발 안쪽 복숭아뼈 아랫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 신발을 신었을 때 돌출 부위가 신발에 닿으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뼈가 주상골인데, 이 뼈에 불필요한 뼈가 하나 더 있다고 해서 '부주상골'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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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불필요한 뼈라고 해서 '액세서리 뼈'라고도 불린다.


보통 부주상골증후군 증상은 13~15세 무렵 나타나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불편함이 없어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발에 압박이 가해지는 운동을 하거나 하이힐처럼 발 안쪽을 누르는 신발을 신는 경우 통증을 쉽게 느끼게 된다.


특히나 걸을 때조차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부주상골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뼈가 나온 부분에 깁스해 발바닥 형태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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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태가 심할 경우 '액세서리 뼈'를 제거하거나 융합시키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발목 안쪽 뼈로 통증을 느낀다면 일단 부주상골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