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의 은퇴 후(?) 근황이 포착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호랑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사진 속에는 비닐봉지로 꽁꽁 싸매진 채 트럭 짐칸에 실려 어디론가로 향하는 수호랑의 모습이 담겨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압도적인 머리 크기를 자랑하는 수호랑의 모습은 귀여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올림픽 행사 공식 일정을 마치고 은퇴(?)를 하게 된 수호랑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인다.
수호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호 동물 백호를 형상화한 마스코트다.
관중들에 대한 보호를 의미하는 '수호'와, 호랑이와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에서 이름을 땄다.
수호랑은 올림픽 기간 내내 특유의 귀여운 비주얼로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공식 스토어에서 수호랑의 모습을 딴 인형 등의 기념품이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올림픽 열기만큼이나 수호랑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올림픽 기간 동안 누구보다 '열일'하고 떠나는 수호랑의 마지막 모습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담당했던 수호랑은 오는 3월 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를 담당하게 될 반다비에게 바통을 넘긴다.
마스코트 반다비는 패럴림픽 기간 내내 앞장서서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과 패럴림픽 대회를 알리게 된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