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술 마시면 꼭 '햄버거'로 해장해야 속 풀리는 사람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tvN '내일 그대와', (우) 맥도날드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밤새 달렸다. 술에 취해 기분이 좋아지면 술이 더 술술 넘어가는 기분이다.


그렇게 신나는 밤을 즐기고 집에 돌아와 곯아떨어졌다. 술에 취한 건지, 잠에 취한 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꿀잠이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면 '그분'이 오시기 마련이다. 숙취다.


목이 타들어 가듯 갈증이 느껴지고 속은 완전히 뒤집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도대체 술 마신 다음 날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일까. 숙취란 술에 포함된 에탄올이 혈액이나 간에서 분해된 후 생겨난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 때문에 생겨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하이킥 - 짧은 다리의 역습'


아세트알데히드가 해독, 배출되지 않고 혈액에 쌓여서 발생하며 이를 잘 해독하지 못 하는 체질일수록 숙취는 더 심해지게 마련이다.


숙취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 사실 숙취 해소에는 정답이 없다.


다만 각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선호하는 음식을 선택해 속을 달랠 뿐이다. 사람마다 숙취 해소법이 다른데, 말 그대로 각양각색이다.


대부분 국물 음식을 먹으면서 쓰린 속을 진정시킨다. 해장국이나 북엇국, 순댓국이 단골 해장 메뉴이며 라면도 사랑받는다.


조금은 특이한 방법도 있다. 달걀을 먹거나, 이온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거나, 애주가들은 '해장술'을 찾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피자나 햄버거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찾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 마신 다음 날 햄버거로 해장하는 사람, 저뿐인가요?"라는 글이 다수 게시돼 있고, 이에 공감하는 누리꾼들도 상당수다.


이런 사람들은 유독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갈 때나 다음 날 아침 눈뜨자마자 느끼한 음식을 찾는다.


새벽녘 패스트푸드점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모두 술에 취해 "햄버거!"를 외치는 사람들이다.


피자나 햄버거 등 기름진 음식은 해장에 효과가 있을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Lotteria'


전문가에 따르면 피자나 햄버거에 들어있는 토마토가 숙취 해소에 좋고, 빵은 섬유소 역할을 해 도움을 준다.


또한 치즈에는 메티오닌(Methionine) 성분이 있어 알콜 분해와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다만 개인의 체질에 따라 숙취 해소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물론 빈속보다 든든하게 속을 채우는 것이 숙취 해소에 좋지만, 너무 자주 혹은 많이 먹으면 위에 부담을 주고 알콜 해독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