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여자 컬링 대표팀 개개인에게 축전을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27일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대표팀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팀킴' 선수 개개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안경선배'라는 애칭을 얻은 주장 김은정 선수에게는 "'영미'를 외칠 때마다 한마음으로 외쳤다"며 "모두가 컬링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언니인 김영미 선수의 심부름을 갔다가 컬링팀에 합류하게 된 김경애 선수에게는 "손끝에서 나온 정확한 더블테이크 아웃에 우리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며 "언니와 항상 의지하고 격려하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외침으로 화제를 모은 김영미 선수에게는 "쉴 새 없는 스위핑으로 스톤을 정성스럽게 정확한 자리에 보냈다"며 "전국의 '영미님'들이 올림픽 내내 어깨가 으쓱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선영 선수에게는 "일본경기에서 보여준 95% 샷 성공은 '거북선 샷'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극찬했다.
팀의 막내인 김초희 선수에게는 "베이징까지 언니들과 즐겁고 당당하게 걸어가 주길 바란다"고 다독였다.
문 대통령이 보낸 축전에는 팀원 개개인의 포지션과 경기력 등을 세세히 알지 않고서는 적을 수 없는 말들이 담겨 있었다.
매 경기를 조용히 지켜보며 '팀킴'을 멀리서 지지했던 문 대통령의 축전은 누리꾼들의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