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화)

"조민기, 차 안에서 옷 벗기고 강간하려 했다"…커피숍 여직원의 충격 폭로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조민기가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강간미수 폭로가 나왔다.


스포츠조선은 지난 26일 지금으로부터 약 10~11년 전 조민기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 A씨는 2007~2008년 무렵 압구정동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근무했을 때 일이라고 밝혔다.


커피숍 건물 2층에는 조민기가 운영하는 사진 스튜디오가 있었고 이때문에 조민기는 하루에 1~2회 정도 커피를 사거나 손님을 만나는 등 커피숍에 자주 방문했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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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어느날 조민기가 웨딩사진(화보 개념)을 찍자며 모델을 제안했고, '내가 무슨 웨딩사진이냐'며 거절했다"며 "반복된 제안이 있었던데다 스튜디오 스테프들과도 자주 보는 사이이고, 커피숍 동료들도 '해봐'라고 추천해 승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 당일, 웨딩 드레스 서너벌을 입고 촬영했다"며 "(화보 사진 촬영이) 끝나고 나니 문제가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화보 촬영을 마친 A씨는 술 한잔 하자는 말에 조민기, 스태프들과 함께 고깃집을 방문했고 술자리가 끝난 뒤 조민기가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는 말에 거절했다.


하지만 조민기는 '데려다주겠다'고 재촉했고 결국 A씨는 스태프들의 등에 떠밀려 조민기 차량에 올라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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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조민기가 워낙 '데려다주겠다'라고 재촉해서 탔는데,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으쓱한 골목에서 추행이 시작됐다"며 "한마디로 차 안에서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조민기는 내 옷을 벗기려고 끊임없이 노력했고, 나는 그것을 말리느라 힘들었다"며 "아무리 하지 말라고 해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조민기는 계속 '가만있어, 괜찮아'라고 말했고, 나는 '이러다가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남자의 강한 힘으로 상의를 벗겨 가슴을 만지고, 하의에 손을 넣어 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결국 조민기는 자신의 옷을 모두 벗고 나의 하의를 완전히 벗긴 후, 나를 강간하려고 했다"며 "그때 '아아아악' 하면서 (가장) 격렬하게 저항하여 차 문을 열고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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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A씨는 "어린 여자에게 어떻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파렴치한 인간"이라며 "그 사건 이후로 TV에서 조민기가 등장할 때마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되뇌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추후 경찰조사가 있으면 얼마든지 응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말한 사실에 대해 조금도 과장이나 거짓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은 A씨 폭로와 관련해 조민기로부터 해명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조민기가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민기 성추행 의혹을 수사 중인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2011학번 여학생 등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경찰은 조민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학생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현재 확보한 성추행 피해자는 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포츠조선이 보도한 커피숍 여직원 A씨 '강간 미수' 피해 폭로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은 다음달인 3월 초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조민기는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2004년 청주대학교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성추행 논란 파문을 낳은 조민기는 파문 일주일만인 27일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하며 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