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화)

누리꾼이 예언한 '성추행 논란' 인정한 조재현의 연예계 복귀 시나리오

인사이트SBS '펀치'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이 공식 사과에 나선 가운데 추가 피해 증언이 나왔다.


법조계와 문화계에서 시작된 미투운동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파문이 어디까지로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드라마 촬영 현장 막내 스태프였던 A씨는 26일 SBS funE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조재현에게 강제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조재현은 A씨를 '막내야', '막내 스태프야'라고 부르며 안마를 요구하는가 하면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손을 잡았다.


인사이트SBS '펀치'


자신의 아버지와 조재현이 한 살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는 A씨는 "(조재현이) '며칠 지내보니까 네가 꼭 딸 같다. 그러니 뽀뽀를 해달라'며 입술을 내밀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목덜미와 뒤통수를 붙잡으면서 고개를 꺾고 입맞춤을 했다"며 "내가 놀라서 몸부림을 쳤는데도 몸을 꽉 밀착시켰다. 상대에게 내 가슴이 닿을 정도로 꽉 껴안았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드라마 현장에서 조재현을 피해 다녔다는 A씨는 그렇게 꿈을 키워왔던 드라마 촬영 현장을 떠나야만 했다.


A씨는 4년 전이나 지난 일이지만 그때 당시만 다시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고 괴롭다며 괴로하는 모습이었다고 SBS funE는 전했다.


인사이트SBS '펀치'


성추행 파문이 확산되자 조재현은 입장문을 통해 "30년간 연기생활을 하며 동료와 스태프 후배들에게 죄스러운 행동을 많이 했다"며 속죄의 뜻을 밝혔다.


조재현은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한다"고 과오를 인정했다.


현재 조재현은 출연 중이던 tvN '크로스'에서 하차했고 DMZ 국제대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도 내려왔다. 또 교수로 재직 중인 경성대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성추행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한 누리꾼이 예측한 조재현의 연예계 복귀 시나리오가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SBS '펀치'


누리꾼 B씨가 작성한 조재현의 연예계 복귀 시나리오에 따르면 논란이 잠잠해질 3~4년 후 김기덕 감독과 극비리에 영화를 찍는 중이라는 보도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고 해외 영화제 출품을 노리는 예술영화로 노개런티 출연이라는 사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영화제까지 초청된 영화 덕분에 조재현은 노메이크업에 수염을 기른 수척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나와 김기덕 감독의 거듭된 러브콜에 용기냈다며 사과부터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출연한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인간의 죄와 벌 그리고 원죄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할 것이라며 다음날 조재현 복귀 성공적이라는 뉴스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마무리지었다.


인사이트SBS '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