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이별은 항상 훅 하고 온다..."
오는 3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슬픈 영화 '덕구'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영화에서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명연기를 펼친 12살 아역 배우 정지훈 군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배급사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측은 영화 '덕구'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화는 어린 손주 2명을 홀로 키우는 70세 할아버지 덕구(이순재 분)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 슬픈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 손주는 로봇, 오락기, 친구가 제일 좋은 철부지다.
손주는 엄마가 보고 싶다며 할아버지 덕구의 마음을 가끔씩 미어지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덕구 할아버지는 자신이 떠난 후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손주들 걱정에 밤잠을 못이룬다.
결국 손주들을 위해 덕구 할아버지는 자신을 대신해 돌봐줄 사람을 찾아주기로 하고, 마지막을 서서히 준비한다.
큰 손자(정지훈 분)는 막상 할아버지와 헤어지기 싫은지 "괘안나? 진짜로 내 없어도 괘안나?"라며 우는데, 이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연기 경력이 무려 62년이나 되는 이순재(84)의 열연은 이미 예견된 바다.
이에 연기 거장 옆에서도 맛깔나는 연기를 펼쳐 예비 관객들의 눈물을 쏙 뺀 아역 배우 정지훈 군이 조명되고 있다.
정지훈 군은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덕구'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연기 영재'다.
그는 오디션 당시 9살로 매우 어린 나이였지만, 대본을 꼼꼼히 외워왔다. 또 낯선 현장에서 긴장하지도 않고, 섬세한 눈물 연기를 펼쳐 점수를 매기던 제작진, 연기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정지훈 군은 2013년 Mnet 금요드라마 '몬스타'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KBS2 '뻐꾸기 둥지', MBC '딱 너 같은 딸', tvN '또 오해영', 도깨비',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