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국가가 1가구당 1자녀 양육만 허락한다.
신선한 소재와 역대급 반전,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월요일이 사라졌다'가 전날 관객 4만 4,367명을 모으며 '골든슬럼버'를 꺾고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화는 50년 뒤 세계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나게 된 상황을 그린다.
주어진 자원은 한정적인데 급속도로 인구가 늘어나자 정부는 급기야 한집 당 한 명의 아이만 키우도록 허락하는 '산아제한법'을 적용한다.
그런데 어떤 집에서 일곱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이야기는 흥미롭게 흘러간다.
일곱 아이를 모두 포기할 수 없었던 외할아버지가 손녀들 지키기에 나섰기 때문.
외할아버지는 일곱 아이에게 각각 먼데이-선데이까지 요일별 이름을 지어주고 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며 살도록 정해준다.
일곱 쌍둥이가 살아남기 위해 지켜야 하는 규칙은 세 가지다.
자신의 이름과 같은 요일에만 외출할 것, '카렌 셋맨' 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살 것, 외출해서 있었던 일을 모두에게 공유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월요일 저녁, 평소와 같이 출근길에 올랐던 '먼데이'가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 거기에다 정부 비밀 조직이 이들의 은신처에 갑자기 들이닥친다.
더는 하나의 이름 뒤에 숨어 목숨을 유지할 수 없게 된 일곱 쌍둥이는 사활을 건 싸움을 시작한다.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초등학교 때 본 유주얼 서스펙트 이후 가장 충격적", "액션은 물론 의미도 큰 영화라 무조건 별 다섯" 등 후기를 남겼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흥미진진한 소재와 눈을 즐겁게 하는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가 계속된 흥행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