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내일부터 살 뺄 거야"
우리는 다이어트 시작에 앞서 내일부터, 모래부터, 다음 주부터 라는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룬다.
그런데 최근 한 남성이 올린 사진 한 장이 SNS에서 퍼지면서 게으른 다이어터들에게 큰 자극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우리의 몸이 지방으로 가득 덮여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이 사진을 올린 남성은 올해 200lb(약 90kg)를 뺄 것을 목표로 하며, 그동안 부지런하게 운동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자책했다.
남성은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봤다. 어쩌다 이만큼 살찌게 된 걸까"라는 글을 시작으로 "더는 미루지 않겠다. 원푸드 다이어트나 디톡스 주스로 빼진 않을 것이다"며 결심했다.
이어 그는 "오로지 나와 내 몸, 그리고 내 마음만 가지고 운동할 것"이며 "이 모든 것은 사랑하는 내 가족과 내 인생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에게 "그만 먹어"라고 말했던 사람들을 질책했다.
그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려는 과체중인 사람들을 보고 비웃는 것은 마치 취직하려는 노숙자의 모습을 보며 웃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의 글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멋있어요", "힘들 때 언제나 메시지 보내세요"라는 훈훈한 글을 보내며 그를 응원했다.
한 누리꾼은 "나는 2년 동안 50lb(약 23kg) 뺐다"며 "당신도 해낼 수 있어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무작정 굶기만 하거나 과도한 운동, 원푸드 다이어트보다는 몸에 맞는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국내의 한 비만 클리닉 의료기관에 따르면 식습관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쁜 예로는,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과 물 대신 음료수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
국에 밥을 말아 먹게 되면 국물 섭취 비중이 커져 다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고 물 대신 음료수를 마시게 되면 불필요한 열량, 당분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쉽고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이제는 작심삼일 다이어트에서 벗어나자.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