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빅뱅 활동 공백기를 맞이한 YG엔터테인먼트가 지속 성장 가능한 콘텐츠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1억원,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30% 늘어 예상치(65억원)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와 관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3일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체 제작 예능인 믹스나인 등에서 40억원 내외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업 외적으로는 문샷 플래그쉽 스토어 철수 비용과 일부 투자 지분 손실이 약 35억원 내외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오래 전부터 작가와 PD, 배우들을 영입하는 등 컨텐츠 제작 내재화 및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따는 점에 주목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뱅의 군 입대 공백과 오래 전부터 준비한 JTBC '믹스나인', '착하게 살자' 등의 콘텐츠 성과는 부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 매출 비중도 2016년 20% 이상에서 지난해 6%까지 하락한 만큼 YG만의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빅뱅 군 입대에 따른 활동 공백과 관련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4월 컴백 예정인 위너와 블랙핑크, 믹스나인 등을 통해 빅뱅 없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YG만의 컨텐츠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YG만의 컨텐츠 경쟁력을 증명할 때) 현 주가에서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