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프로게이머 정식 데뷔전에서 '1킬 1팀 킬' 기록한 정준영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콩두 컴퍼니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프로구단에 정식 입단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정준영이 게이머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2일 정준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게임이너스 PC방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워페어 마스터즈(PWM)에 출전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워페어 마스터즈는 스포티비 게임즈가 주관한 첫 배틀그라운드 대회다.


이날 정준영은 PWM 1일 차 A조-B조 경기에 콩두 길리슈트 소속(아이디 '카사블랑카')으로 출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콩두 컴퍼니


이목이 집중됐지만 그는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차분하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는 팀원들과 '환상 호흡'을 선보이며 교전에서 킬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초보다운 실수도 나왔다. 2라운드서 팀원 중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정준영은 1대1 대결 구도에서 밀리며 경기 지역 밖에서 사망했다.


3라운드에서는 수류탄을 잘못 던져 같은 팀원을 '팀킬'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콩두 컴퍼니


그러나 곧 마음을 다잡은 정준영은 4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활약했다.


팀원 김준연과 함께 도전한 순위방어에서 26분대까지 버티며 7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경기서 총 1,045점을 기록한 콩두 길리슈트는 종합 9위를 차지해 데이 포인트 240점을 얻었다.


권평 콩두 감독은 "프로로 입단했는데 당연히 프로 무대를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정준영의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콩두 컴퍼니


이어 "원래는 라운드별로 선수를 교체해가며 출전시킬 생각이었는데 선수 교체가 불가능해 이번 대회에는 정준영 선수가 고정으로 나가게 됐다"면서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경험이 중요한데 합격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준영은 최근 콩두 컴퍼니에 입단하며 연예인과 프로게이머 겸업을 선언한 바 있다.


콩두 측 역시 정준영의 게임 이해도와 실력, 게이머를 향한 열정 등을 높이 사 팀 입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집 안에 피시방을 꾸며놓을 정도로 게임에 큰 흥미를 가진 정준영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