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은행으로 나섰던 KEB하나은행이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봤다.
22일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하나된 평창' 전용 상품인 정기예금·적금·요구불통장 등 3종의 가입계좌와 판매실적이 각각 24만좌와 1조 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 실시 1백 여일 만에 나온 실적이다.
각 상품의 판매 실적은 정기예금이 총 8만여좌로 1조 2천억원, 적금이 8만 1천좌로 3백억원, 요구불통장이 7만 4천좌로 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기예금은 판매 3개월 만에 애초 한도였던 1조원을 채워 한도를 증액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하나은행이 올림픽을 이용해 펼친 이벤트도 이번 실적에 기여했다.
하나은행은 적금 상품 가입 고객 이름에 '강원도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문구 중 한 글자만 들어 있어도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혜택을 누린 고객은 총 6천 2백명이었다.
이와 더불어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신용대출 첫 거래 고객에게 올림픽 종료 후 우리나라가 획득한 금메달 개수에 따라 '하나머니'를 지급하는 '골드메달 신용대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동계패럴림픽에서도 공식 후원은행으로 나선다.
하나은행은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참가선수와 교통약자 관람객이 이동하는 것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