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LG화학이 미국의 태양광 기업 피터슨딘과 손잡고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피터슨딘(Petersen Dean Roofing & Solar)과 가정용 ESS를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회사는 1984년 설립된 미국 태양광 기업으로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7개 주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LG화학은 400V의 고전압 모델인 RESU(Residential Energy Storage Unit) 10H를 공급하며 피터슨딘은 향후 가정용 태양광 설치 시 LG화학의 ESS를 사용하게 된다.
이 모델은 LG화학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가정용 ESS 제품이다. 최대 저장 용량이 9.8kWh에 이른다.
LG화학은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북미 가정용 ESS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내비건트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가정용 ESS 시장은 2017년 약 7300억원에서 2024년 12조원 규모로 연평균 44%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LG화학은 지난 2015년 4월 북미 PCS(전력변환시스템) 업체인 이구아나(Eguana Technologies)사와 'ESS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북미 가정용 ESS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양 사는 MOU 체결로 LG화학의 배터리와 이구아나사의 PCS를 결합한 가정용 ESS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 2016년 10월에는 미국 태양광업체 선런(Sunrun)과 LG화학의 가정용 ESS 제품 RESU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선런의 태양광발전+ESS 융합제품 브라이트박스(BrightBox)에 LG화학 가정용 ESS RESU에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