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을 맡은 배우 앨런 릭먼이 최고의 배우로 선정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순위 선정 사이트 랭커닷컴이 발표한 '영국 최고 남자 배우' 순위에서 앨런 릭먼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활동 중이거나,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동안 역대급 연기력을 보여준 영국 남자 배우들이 해당 목록의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약 5,000명이 참여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자 41%는 앨런 릭먼을 '최고의 배우'로 꼽았다.
앨런 릭먼은 지난 1988년 영화 '다이하드'에서 처음 악당 연기를 펼치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를 포함해 다수의 히트작에 참여했다.
특히 영화 '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할로 등장해 결정적인 순간 해리포터를 구해주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긴장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 특유의 깊고 굵은 '동굴'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앨런 릭먼의 뒤를 이은 영국 최고의 배우로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 역을 맡은 이안 맥켈런이 2위, 영화 '배트맨'에서 형사역을 맡은 게리 올드만이 3위로 뽑혔다.
비록 앨런 릭먼은 암 투병 끝에 우리 곁을 떠났지만, 여전히 모든 팬들의 마음에는 영원한 스네이프 교수로 남아있다.
그 차가우면서도 따뜻함. 지난 2016년 1월 14일, 또 하나의 별이 하늘로 떠난 날이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