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경기장 인근 편의점에서 주류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21일 편의점 업계가 공개한 강원 평창지역 편의점 히트상품 10개 목록을 살펴보면 상위권에 맥주와 양주, 소주 등 주류가 싹쓸이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특히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만든 롯데주류 맥주 '클라우드'가 가장 인기리에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편의점 GS25 평창 지역 12개 점포 인기상품 10개 중 7개는 맥주로 '클라우드' 500ml와 355ml가 각각 1위와 7위에 이름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아사히 맥주'와 '카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하이네켄'이 4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편의점 CU 역시 평창 강릉 지역 20개 점포의 상품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주류가 상위권을 차지고 있었다.
'엡솔루트 보드카'가 매출 1위를 기록했고 '클라우드' 355ml가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띈 것은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8.0'이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는 것이다.
세븐일레븐 평창 지역 매장 매출 경우 반대로 '수호랑·반디비 기프트 세트'와 '수호랑 인형', '반다비 인형' 등 올림픽 굿즈가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롯데주류 '처음처럼'이 각각 4위와 8위를 기록하면서 맥주 못지 않게 소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음을 보여준다.
한편 편의점 CU가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방문객의 5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편의점에서 맥주(1위)를 가장 선호했으며 와인(2위), 양주(3위), 컵라면(4위), 생수(5위), 소주(6위) 등 순이었다.
김석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올림픽을 즐기는 외국인 선수단, 응원단 등의 구매 수요가 해당 편의점들의 상품 매출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