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 우리 몸은 이곳저곳에서 신호를 보내온다.
열이 오르거나 목이 따끔거리는 등의 증상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병원을 찾아가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몸이 우리에게 보내오는 신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는 '코딱지'도 포함된다.
코딱지의 색깔로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의 코딱지 색깔이 어떤지 확인해보고, 혹시 몸이 어디 아픈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자.
1. 흰색
불투명한 흰색 코딱지는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코안 쪽이 건조해도 흰색으로 변할 수 있다.
2. 노란색
노란색 코딱지는 감기 바이러스와 싸운 백혈구가 죽어서 나타난다.
감기에 걸렸다는 확실한 증거니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3. 초록색
지금 만약 당신이 감기에 걸린 상태라면 초록색 코딱지는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잘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8일 이상 코딱지가 초록색이라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
각종 세균에 감염돼 초록색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4. 붉은색
분홍색이나 빨간색 코딱지는 콧속에서 출혈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를 세게 풀거나 코안 쪽 혈관이 터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만약 이 증상이 계속된다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5. 갈색
갈색 코딱지는 오래된 혈액이 굳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간혹 미세먼지처럼 먼지를 심하게 들이마셨을 때 생기기도 한다.
6. 검은색
흡연자들에게는 검은색 코딱지가 나타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미다.
검은색 코딱지는 체내에 곰팡이와 같은 세균이 침입했다는 뜻이다.
코딱지 색깔이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당장 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