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웹툰 '유미의 세포들'에서 공감할 수 있는 여자가 이별을 결심하는 순간 4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주인공 '유미'의 뇌 속 세포들에 의해 행동이 결정되고, 유미의 일상과 연애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웹툰 '유미의 세포들'.


대사나 표현 하나하나가 깊은 공감을 끌어내고, 여성의 섬세한 감정과 변화를 잘 표현해 인기가 많다.


특히 유미가 전 남자친구인 '구웅'과의 만남에서 이별까지 이르는 과정은 여성 독자들의 큰 공감을 샀다.


설렘 가득한 연애를 이어갔던 유미와 웅이는 왜 헤어지게 된 걸까.


유미는 웅이의 어떤 행동에 실망하고, 상처받았던 걸까.


헤어짐은 한 번에 찾아오지 않는다. 상처를 받고 또 받고, 실망을 반복하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결국 이별을 결심하는 연인이 많을 것이다.


유미의 세포들엔 현실 연애에 등장할 법한 이런 과정이 과장없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많은 사람이 읽으면서 공감했다는 '유미의 세포' 속 여성들이 이별을 결심하는 순간들을 한데 모아봤다.


1. 나의 취향을 이해하지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모습을 볼 때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나에겐 무척 중요한 일이지만, 남자친구는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줄을 서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그런 일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을 때 이 사람이 나에게 맞춰줄 생각은 있는 건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2. 신경 쓰였던 여사친이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짝사랑했던 사람이었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처음부터 신경 쓰였던 웅이의 여사친 새이.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여자의 촉'은 진짜였던 걸까.


남자친구가 짝사랑했던 상대가 여전히 남자친구의 곁에 있음을 알게 될 때, 마음이 차갑게 식는다.


3. 확인받고 싶어 한 질문에 돌아온 성의 없는 대답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남자친구가 짝사랑했던 여자'의 존재를 알게 된 유미는 마음을 확인받고 싶어 '내가 어디가 좋아?'라는 질문을 던진다.


돌아온 대답은 "그런 게 뭐가 중요해".


서로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유미도 알지만, 이런 대답은 유미를 힘 빠지게 할 뿐이다.


특히 마음이 흔들릴 때는 더욱 그렇다. 확인 받고 싶다는 것은 그만큼 불안하다는 여자친구의 신호다.


4. 나만 노력하는 관계라고 느껴질 때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와 장문의 메시지를 보낸 유미. 돌아온 답장은 너무 성의 없다.


정말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이런 일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 이 관계는 '나만 노력하는 관계'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된다.


내가 손을 놓으면 끝날 것 같다는 생각과 그동안 받은 자잘한 상처들이 유미로 하여금 '이별'을 고하게 한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