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드디어 다가왔다. 그 이름도 두려운 개학. 대학생들에게는 개강이 맞겠다.
겨울방학 동안 실컷 놀거나 방에 콕 박혀 지내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기던 당신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매일 아침마다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피해야 하고, 출퇴근 시간 버스와 지하철에서 전쟁을 치러야 한다.
어디 그뿐일까.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고, 두꺼운 책장을 넘기며 빼곡히 적힌 글씨를 바라봐야만 하는 슬픈 현실.
생각만 해도 우유도 없이 고구마를 100개 먹은 것처럼 가슴이 턱 막히는 기분이다.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괜스레 몸이 아픈 것만 같은 당신의 기분. 우리는 이를 '새학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직장인들이 겪는 '월요병'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주말 내내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던 직장인이 일요일 저녁만 되면 기분이 울적해지고, 월요일에는 하루종일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새학기만 되면 몸과 마음이 고통스럽고 힘들다.
사실 새학기 증후군은 정식 질병이 아니다. 일종의 부정적인 심리상태로 분류되는 현상으로, 많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겪는다.
전문가들은 새학기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겹살'을 추천한다.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비타민 B군은 '피로 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피로 회복에 좋기도 소문나 있다.
구체적으로 체내의 에너지 전환과 면역력을 높이는 항체 형성에 관여해 피로를 예방, 회복하게 도와준다.
또한 중금속, 수은 등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도 해 황사와 미세먼지가 강한 봄철에 제격이다.
일교차가 커지는 봄날에 면역력이 증진되면 감기나 각종 호흡기 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오늘같이 기분 좋은 날,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맛있는 삼겹살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