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블랙 팬서'에 등장하는 비밀요원이 실제로 존재했다"

인사이트영화 '블랙 팬서'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영화 '블랙팬서'가 전세계적으로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와칸다 왕국의 여성 호위대 '도라 밀라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블랙팬서의 여성 호위대 도라 밀라제가 아프리카의 여성으로만 구성된 군대 다호메이 아마존(Dahomey Amazons)과 흡사하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다호메이 아마존은 19세기 서아프리카 베냉공화국 지역의 회그바자(Houegbadja)왕이 만든 여성군대로, 성인 남성들과 싸울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을 보유했다.


아마존 여전사들은 강하고 빠르며, 무자비하게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이들은 극단적인 고통을 견딜 수 있는 훈련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On the Shoulders of Giants'


여군들은 서로를 '우리 어머니들(N'Nonmiton)'이라고 불렀으며, 왕을 호위하고 살벌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훈련을 받았다.


대부분 윈체스터식 연발총, 곤봉, 칼을 다루는 법을 잘 알고 있었고, 신속한 참수 작전은 그들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었다.


영화 '헝거 게임'에나 등장할 법한 혹독한 훈련도 병행했다.


뾰족한 아카시아 나뭇가지로 뒤덮힌 벽을 뛰어넘는 연습과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만 들고 10일 동안 정글 탐험을 해야 했다.


인사이트 YouTube 'On the Shoulders of Giants'


마치 영화 '블랙팬서'에 등장하는 도라 밀라제 처럼 이들은 왕과 나라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적과 싸울 준비가 돼 있었다.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조국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 그리고 왕을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는 모습이 영화 속 도라 밀라제의 모습과 흡사했다.


한편 다호메이 왕국은 20세기 프랑스의 식민지로 전락된 후 여성 군인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다호메이 아마존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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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블랙 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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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