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기업들의 배당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기업 배당금이 1조 3천억 달러(한화 약 1천 389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배당금 성장세에 대해 다국적 투자사 야누스헨더슨은 세계 경제의 활황, 기업 신용의 상승 그리고 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강세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세제 개편으로 2018년의 배당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2018년의 총 배당금을 1조 3천 500억 달러 규모로 내다보기도 했다.
특별 배당을 제외하고 환율 변동 등을 반영한 기본 배당금 역시 6.8%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 2016년 진행된 미국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미국 기업들이 배당을 늘려 기본 배당금이 6.3% 증가했다.
기업들이 그동안 미뤄두었던 투자와 배당을 재개함에 따라 경제 활성화에 속도가 붙은 것이다.
한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기본 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8.6% 증가해 1천 39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금액을 보였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