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롯데그룹이 올해부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평가를 도입한다.
지난해 12월 롯데그룹이 채용담당자 워크숍 등에서 논의하고 개발한 AI 시스템이 다음 달 접수가 시작되는 신입사원 공채부터 적용된다.
AI 시스템은 서류전형에 도입될 예정이며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 '직무접합도', '표절 여부' 등 3가지 방향으로 지원서를 분석에 활용될 계획이다.
분석을 통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가 맞는지 판별하는 것이다.
특히 AI는 각종 인터넷 웹페이지, 공공 자료, 학술 자료 빅데이터와 연동해 표절이 의심되는 문장을 자기소개서에서 도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원자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사실 여부가 검증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표절 방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롯데는 향후 자기소개서 데이터가 축적되고 관련 기술과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면 이를 토대로 AI의 반영범위와 비율을 점차 높여나갈 방침이다.
롯데 채용담당자는 "채용 과정에 AI 시스템 도입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능력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 그룹은 지난 2016년 말 한국 IBM과 업무협약을 체결,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