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설 연휴 기간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할 예정이었던 우리은행이 계획을 취소했다.
13일 우리은행은 설 연휴에도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ATM, 체크카드 등 금융거래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오는 15일 0시부터 18일 자정까지 신용카드 서비스와 타 금융기관 ATM기를 통한 현금 서비스 외의 금융서비스를 일시 중단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 기간에 차세대 시스템 위니(WINI)를 도입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위니의 테스트 과정에서 대량 거래와 관련해 보완할 부분이 포착됐고, 우리은행은 결국 테스트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고객들은 설 연휴에도 체크카드 등 우리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를 불편 없이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자동 거래 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강도를 높여본 결과 보완할 부분이 있었다"며 "기존에 고지한 내용을 번복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준 점은 죄송하지만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 교체를 위해서는 최소 사흘 정도 금융 거래를 중단할 수 있는 연휴 기간이 필요하다"며 "오는 5월 8일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시스템 도입 시기를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 간 금융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저축은행은 원래 계획대로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