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흩어져있던 R&D 센터를 모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짓는다.
해당 센터를 글로벌 게임 사업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12일 엔씨소프트는 성남시와 '엔씨소프트 글로벌 R&D센터(가칭)' 설립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판교역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에 R&D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당초 구청사 부지로 사용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2015년 일반업무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뒤 2016년 매각에 나선 바 있다.
성남시는 앞으로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R&D센터 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R&D 설립을 통해 분산된 각 R&D센터를 한 곳에 통합시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개발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R&D센터는 엔씨소프트 판교사옥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 판교 미래에셋센터에 흩어져있다.
또 IT(정보통신기술)와 CT(문화기술)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만들어 일반인들이 미래 기술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엔씨소프트의 기술력과 창의력이 결집된 글로벌 R&D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진출의 핵심기지로 만들고자 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AI와 빅데이터 중심의 지능정보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