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중국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가수 겸 배우 김한일이 향년 2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시나 연예에 따르면 김한일의 소속사 측은 이날 공식 성명을 발표, 김한일이 갑작스러운 돌발성 질병으로 6일 제주도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넷이지
김한일은 지난 2009년 22 명의 중국인들이 참가한 중국 가수 선발 리얼리티 프로그램 '절대창향'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중국 내륙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당시 '절대창향'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주걸륜은 시상식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김한일 군에게 선물하며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후 가수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판 '비정상회담'의 한국 대표로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이처럼 김한일은 중국에서 나름 인기를 끌며 인지도를 쌓아가던 중이었지만, 안타깝게도 6일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김한일의 소속사 측은 7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2월 6일 가수 김한일이 돌발성 질병으로 인해 제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고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한일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중국판 비정상회담인 비정식회담 / 온라인 커뮤니티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한일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역시 애석함을 표하며 추모했고ㅡ 김한일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동료들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김한일은 6살 때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 왔고, 대만에서도 음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