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매주 금요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연재되고 있는 박태준 작가의 '외모지상주의'가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 데이:2018 프리뷰'를 통해 2018년 PC 온라인·모바일 게임 라인업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PC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검은사막'은 정식 출시 후 150회가 넘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누적 가입자가 24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최근에는 신규 캐릭터 '란'을 출시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를 뒤흔든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일 사용자 50만명을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유저를 늘려가고 있다.
PC방 점유율 역시 38%(6일 기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인데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에도 15세 이용가 서비스를 시작으로 e-스포츠 대회 개최와 PC방 중심의 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배틀그라운드'의 저변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현재 블루홀에서 개발 중인 MMORPG '에어(A:IR)'는 2018년 3분기 북미·유럽 시장에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더해 유저들에게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총 15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중 '뱅드림! 걸즈밴드파티!', '앙상블스타즈', '그랜드체이스' 등 3종은 이미 출시돼 현재 서비스 중이며, '블레이드2', '기간틱엑스', '이터널랩소디', '드래곤네스트M', '뉴본', '프로젝트 스네이크', ' 에잇킹덤즈', '테라 모바일', '캡콤 슈퍼리그', '프린세스커넥트 Re:Dive', '외모지상주의', '탁구왕미키' 등 12종의 게임이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블레이드2'와 '외모지상주의'는 각각 전작과 원작이 큰 인기를 끌었던 탓에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블레이드2'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거머쥔 '블레이드'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100년 뒤 이야기를 다룬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 그래픽과 화려한 시네마틱 연출, 개성 넘치는 캐릭터 4종의 눈을 뗄 수 없는 전투를 통해 액션 RPG의 전설로 불리는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비공개 사전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그리고 '외모지상주의'는 뚱뚱하고 작은 키에 학교에서 매일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 박형석이 어느 날 꽃미남으로 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네이버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갓 오브 하이스쿨 위드 네이버 웹툰'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와이디온라인이 개발 중이며,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횡 스크롤 액션 RPG 장르로 올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자리에서 게임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출범도 알렸다.
프렌즈게임즈는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 골프 등 카카오게임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HTML 게임 플랫폼인 스낵 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한 공포 게임의 대명사 '화이트데이' IP를 활용한 VR 게임 '화이트데이:담력 시험'도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프렌즈게임즈의 초대 대표를 맡은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프렌즈게임즈가 독보적인 국내 캐주얼 게임 전문 개발사가 될 것"이라며 "게임 개발 영역 확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