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순항 중인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조용한 선전 속에 역주행하며 300만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전날인 6일 하루 5만 5,07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90만 1,656명으로 300만명 관객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역주행 박스오피스 1위는 개봉 전 4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던 영화 '염력'을 제쳤다는 점에서도 의미심장하다.
연상호 감독의 영화 '염력'은 용산 참사를 다루었다는 사회적 의미가 있었지만 관객 반응에 호불호가 갈리며 흥행이 주춤한 상태다.
2016년 한국형 좀비 영화로 천만 관객을 달성했던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윤여정, 이병헌 등의 관록 있는 배우가 출연했으나 처음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천재 피아니스트 동생과 어쩔 수 없이 그를 돌보게 된 형, 두 형제를 지켜보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렸다.
여기에 배우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의 탁월한 연기력과 촌철살인 대사로 관객들을 펑펑 울게 만든다.
천재 피아니스트를 제대로 연기하기 위해 900시간 넘게 피아노를 연습한 배우 박정민의 노력 또한 감동을 더 한다.
한편 2위를 차지한 '염력'은 6일 3만 425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누적관객수는 91만 2,904명을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가 2만 5,37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09만 9,16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