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하나카드가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곳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평균 20.09%로 전년 대비(20.52%) 0.41%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0.16%포인트 상승해 21.38%를 기록했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업계 최고 수준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카드는 작년 1~4분기 내내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 업계 1위를 이어갔다. 즉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가장 비쌌다는 의미다.
그뿐만 아니라 작년 말 기준 하나카드의 현금서비스 평균 이자는 연 21.36%로 카드사 중 가장 높았다.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높을수록 서비스 이용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카드 현금서비스는 주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층이 이용해 우려를 낳고 있다.
다행히 오는 8일부터 카드사 등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인하된다. 이에 카드사 관계자는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깊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현금서비스 고금리 적용과 더불어 취급 규모도 늘렸다.
하나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작년 9월 말 기준 현금서비스 누적 대출액은 3조2680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