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야 너 눈곱 꼈어"
손으로 떼고 돌아서면 또 생기는 눈곱으로 인해 눈이 충혈 되거나 따가웠던 적이 많았을 것이다.
특히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끈적끈적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눈곱은 눈을 더 피로하게 만든다.
각종 난방기구들로 눈이 쉽게 건조해지는 계절인 만큼 눈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자주 생기는 눈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던 당신을 위해 눈곱으로 알아보는 '눈 건강 상태 체크법 5가지'를 소개한다.
1. 일반적인 눈곱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자고 일어나면 생기는 눈곱으로, 투명한 분비물이 밖으로 나오면서 마르는 보편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손으로 눈곱을 떼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면봉이나 휴지로 닦아주는 게 중요하다.
2. 풀처럼 끈적한 눈곱
자고 일어나면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끈적끈적한 눈곱은 흔히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각결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불편한 증상이 2주 정도 지속되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거나 시력이 감소되는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3. 고름처럼 노란 눈곱
누런색의 고름을 지닌 눈곱이 수시로 낀다면 일명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일 확률이 높다.
심할 경우 안구가 충혈되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4. 실처럼 가느다란 긴 눈곱
실처럼 길고 가느다란 눈곱으로 인해 눈이 뻑뻑하거나 침침해지는 등 눈의 피로함을 느낀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렌즈를 착용해 눈이 건조할 때 생기는 데, 인공 눈물을 넣거나 컴퓨터, 핸드폰 등의 전자 기기를 피하는 등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5. 잦은 눈곱
시도 때도 없이 눈곱이 자주 생기거나 눈물이 흐를 때는 '알레르기 결막염' 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하므로 심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