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사람들의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한다.
이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연인에게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신뢰'다.
상대방을 의심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깨져버리는 순간, 아무리 오래된 연인이라도 관계에 마침표를 찍게 되기 마련이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toshibou'에는 여자친구를 두고 다른 여성과 밤새 술 마시던 남성이 겪은 소름 돋는 일화가 공개됐다.
트위터 사용자인 남성은 당시 혼자 술이나 한잔할 겸 근처에 있는 술집에 들어섰다.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때, 갑자기 한 여성이 다가오더니 그에게 말을 걸었다.
남성은 별다른 의심 없이 여성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늦은 시각 함께 술집 밖을 나섰다.
집에 가려는 남성을 붙잡은 여성은 "가지 말고 밤새 함께 있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 그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는 "나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다. 미안하다"며 거절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 앞에 도착할 때쯤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하나 받았다. 낯선 여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 다행이라는 내용이었다.
남성은 방금 일어났던 일을 어떻게 아느냐고 여자친구를 추궁했다. 그러자 그녀는 사실 술집에서 접근했던 낯선 여성이 자신의 친동생이라고 고백했다.
그의 마음을 떠보고 싶었던 여성이 친동생과 모의하고 일부러 남성에게 접근하게 했던 것이었다.
여자친구가 자신을 의심하고 속였다는 사실에 화가 난 남성은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이제는 서로를 더는 믿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남성은 "술집에서 만났던 여성이 여자친구의 친동생일 줄 꿈에도 몰랐다"며 "그날 이후로 우리 관계는 완전히 끝이 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같아도 기분 나쁠 듯", "의심하고 시험까지 했다는 게 소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자친구의 마음이 진심인지 확인하고 싶었던 여성. 그녀는 결국 이별을 통보받았다.
만약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의 사랑을 시험하고 싶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의심하고 시험하려고 드는 그 순간, 두 사람의 관계는 절대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