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라디오 로맨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자칭 모태솔로라 밝힌 배우 김소현이 남자 앞에서 애교 연기를 한 뒤 보인 현실적인 반응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2일 KBS 2TV '라디오 로맨스' 제작진은 드라마의 주역 김소현과 윤두준의 티저 촬영 현장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촬영은 극 중 라디오 작가인 김소현이 톱스타 윤두준을 섭외하기 위해 애를 쓰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김소현은 대본 연습을 하면서 민망해하다가도 데뷔 10년 차 배우답게 카메라 앞에서는 완벽한 애교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김소현은 "컷" 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넋 나간 듯한 표정을 짓더니 푹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손발이 없어질 것 같다"며 '현타' 온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KBS 2TV '라디오 로맨스'
지난해 김소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태솔로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내가 철벽녀 기질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런 김소현 성격상 귀여움을 넘어 다소 오글거리는 애교 연기가 힘들었을 법도 한 상황. 스태프들은 격려의 박수를 치며 김소현을 다독였다.
특히 김소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윤두준은 애교 연기를 흉내 내면서 장난을 쳐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렇듯 실제로는 보기 어려운 애교쟁이 김소현의 모습을 담아낸 KBS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는 지난달 29일 방영을 시작했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이 있어야만 하는 톱스타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DJ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소현은 극 중 열정 넘치는 라디오 작가 '그림' 역을 맡아 예기치 않게 DJ가 된 톱스타 '수호' 역의 윤두준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KBS 2TV '라디오 로맨스'
Naver TV '라디오 로맨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