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남자들이 대답하기 정말 어려워하는 '오빠 나 살쪘지?'라는 여자친구의 질문.
'프로 사랑꾼' 이상순은 아내 이효리에게 이 같은 곤란한 질문을 받고도 당황하지 않고 잘 넘겼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 시즌2'에서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오랜만의 방송에 어색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방송을 너무 안 해서 어색하다"며 웃었고, 이상순 역시 그 말에 공감을 표했다.
이효리는 대화거리를 찾다가 몸무게 이야기를 꺼냈다.
겨울이 돼 살이 통통하게(?) 오른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오빠 우리 살쪘나? 나 쪄 보여?"라고 물었다.
이상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효리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 지금 55.6kg인데"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상순은 이효리가 기분 상해할까봐 덤덤한 표정을 유지하며 "별로 안쪄 보이는데?"라고 시크하게 말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의 말에 안심한 듯 "그때 (시즌 1) 찍을 때 내가 52kg이었다. 3.6kg이나 쪘는데"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상순은 "그래?"라며 정말 몰랐다는 듯 리액션하더니, 자연스럽게 다른 이야기로 화젯거리를 돌렸다.
자칫하면 연인 간 큰 싸움거리가 되는 '오빠 나 살쪘지?'라는 질문.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덤덤히 이효리를 달래준 이상순의 달달한 모습에 많은 여성들이 "현명하다"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효리네민박 시즌2'는 지난달 8일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방송 포맷은 시즌1과 같으며, 아이유 대신 새 아르바이트생으로 윤아와 박보검이 출연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