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롱런하고 있는 디즈니 픽사 영화 '코코'가 300만 관객 돌파하며 '겨울왕국' 뒤를 이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코코'는 전날 하루 11만 5,302명을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04만 7,64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디즈니 픽사 영화 '코코'는 개봉 25일만에 올해 첫 300만명 관객을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
'코코'의 300만명 돌파는 어른들의 동화 '주토피아'보다 무려 14일 더 빠른 흥행 속도로 '겨울왕국'을 뛰어넘을지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이지만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볼 수 있다는 것도 '코코'의 또다른 매력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그것만이 내 세상', '염력', '인디시어스4', '신과 함께-죄와 벌' 등은 모두 성인 관객을 중심으로 제작된 영화다.
지난 1일 애니메이션 '마야2'가 개봉했지만 1월부터 긴 시간 어린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유일한 가족영화였던 점이 '코코'의 흥행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모험 그린 영화다.
할머니와의 진한 가족 사랑으로 보는 내내 눈물, 콧물 다 쏟아냈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토이스토리3'의 리 언크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겨울왕국' 작곡가가 음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디즈니와 픽사가 손잡고 만든 애니메이션 '코코'가 2014년 '렛잇고'의 세계로 물들였던 '겨울왕국' 흥행 역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제45회 애니상 시상식에서 감독, 각본, 성우, 음악, 애니메이션 효과 등 11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