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두 달 간격으로 태어나 '출생연도' 달라진 세쌍둥이 (영상)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쌍둥이지만 나이가 다른 특별한 세쌍둥이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두 달 간격으로 태어나 출생연도가 다른 세쌍둥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세쌍둥이의 엄마 손지영(35) 씨는 지난해 11월 첫째 성현이를 낳고 2개월 이후인 올해 1월 배 속에 있던 나머지 두 명의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에 따라 세쌍둥이 형제임에도 첫째는 2017년 11월 13일생, 나머지 두 동생은 2018년 1월 8일생이 됐다. 이는 10만명 중에 1명 일어날 만큼 매우 드문 현상이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애초 세쌍둥이의 분만예정일은 2월 23일이었다. 그러나 예정일보다 4개월이나 이른 시기에 갑작스레 양수가 터지면서 손씨는 임신 25주 만에 첫째 성현이를 조산 해야했다.


조산을 했던 탓에 성현이는 780g이라는 한없이 작고 약한 몸으로 세상에 나와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씨와 남편 최홍석(39) 씨는 아직 손씨의 배 속에 남아있는 두 아이라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두 아이의 분만을 늦추는 수술을 진행했다.


세쌍둥이 형제지만 첫째와 나머지 형제들의 출생연도가 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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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세쌍둥이의 담당 의사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는 "첫째 출산이 너무 일러 나머지 쌍둥이들에게 성장할 시간을 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태아가 성장하기에 가장 최적의 조건은 엄마의 자궁 속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오래도록 머물게 하기 위함이었다.


수술 이후 남은 두 형제는 8주라는 시간 동안 엄마의 배 속에 더 머무르다가 먼저 세상 밖으로 나간 형 성현이를 뒤따랐다.


너무나 약한 몸 때문에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해야 했던 첫째 성현이 역시 출산 당시 1kg이 채 되지 않던 몸무게가 2.12kg이 되는 등 건강하게 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씨 부부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자"며 세쌍둥이에게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한편 세쌍둥이는 손씨 부부에게 있어 결혼 6년 만에 얻은 소중한 선물이다.


출산 이전까지 양육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컸지만 현재는 행복한 마음으로 육아에 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Naver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17년 마지막 날 '20분' 차이로 태어나 '출생연도'가 다른 쌍둥이 자매쌍둥이 자매가 20분 차이로 출생연도가 달라진 사연이 전해졌다.


꼬물꼬물 네쌍둥이 울기 시작하자 멘붕 온 초보 아빠 (영상)이제 막 태어난 네쌍둥이와 육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초보 부부의 좌충우돌 일상이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