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무도' 출연료 전액 한국 어린이 위해 기부한 '복싱 전설' 파퀴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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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무한도전에 출연해 폭발적인 예능감을 선보였던 파퀴아오가 마지막까지 한국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3일 YTN은 필리핀의 살아있는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가 '무한도전' 출연료를 한국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퀴아오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해 일주일 동안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파퀴아오는 복싱 전설의 위엄을 내려놓고 허당기 넘치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간 파퀴아오는 이후 무한도전 출연료가 나오자 이를 모두 한국의 자선단체 러빙핸즈에 기부했다.


러빙핸즈는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정 아동, 청소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정서적 지원을 돕는 사회복지 NGO다.


파퀴아오는 자신의 에이전시를 통해 "한국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무한도전 출연료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Diply


파퀴아오는 평소에도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현재 고향에서 국회의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파퀴아오는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복싱 선수로 활약하며 모아둔 상금으로 집없이 떠도는 주민들을 위해 주택 1000채를 지어주기도 했다.


당시 파퀴아오는 "고향 사람들에게 머무를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사비를 들였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해 감동을 주었다.


자국에서는 물론 먼나라 한국에서도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파퀴아오의 모습에 팬들 역시 엄지를 치켜세우며 칭찬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1995년 프로복싱에 입문한 파퀴아오는 아시아인 최초로 4체급 타이틀을 석권하며 필리핀의 살아있는 복싱 전설로 기록됐다.


"복싱한 사람 눈 안 깜빡 거린다"…허세 부렸다가 굴욕당한 파퀴아오 (영상)세계적인 복서 파퀴아오가 눈 앞에 다가오는 테스니공에 움찔하며 반전미 넘치는 매력을 드러냈다.


상금 털어 가난한 고향 사람들에게 '집 1000채' 선물한 파퀴아오올해 초 전설의 복서 매니 파퀴아오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그의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