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영국에서 출항한 당시 세계 최고의 선박 타이타닉호는 뉴욕으로 향하던 도중 거대한 빙산과 충돌해 바닷속에 영원히 잠들게 된다.
이후 85년이 지난 1997년 '타이타닉'호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등의 배우들에 의해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영화 '타이타닉'은 개봉 당시 아카데미 최다 11개 부문 수상, 전 세계 박스오피스 18억 달러라는 대기록을 갈아치운다.
엄청난 대기록의 영화 '타이타닉'이 국내에서 '2018년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선정되는 영광 속에 지난 1일 재개봉했다.
개봉 20주년 만에 재개봉된 로맨스 영화의 전설, 영화 '타이타닉' 명대사를 모아봤다.
1. 날고 있어요, 잭.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는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을 만나지 말라는 엄마의 반대에도 그를 찾아간다.
배의 난간에서 만난 로즈와 잭의 사랑은 절정에 다다른다.
"날 믿나요?"라고 묻는 잭에게 로즈는 "믿어요"라고 화답한다.
영화 '타이타닉'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선상 백허그 장면에서 로즈는 "날고 있어요, 잭"이라고 외치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2.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은 당신을 만난 거야.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벗어나 바다에 빠진 잭과 로즈는 죽음의 공포 앞에 떤다.
그런 로즈에게 잭은 절대 포기하지 말고 살아남아 아이도 낳고, 할머니가 돼 침대에서 편히 죽을 거라며 희망을 전한다.
저체온증으로 죽음이 다가왔음을 느낀 잭은 로즈에게 "타이타닉의 표를 구한 건 제 생애 최대 행운이었어. 당신을 만났으니까"라며 마지막 사랑을 고백한다.
3. 그는 오직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하죠.
시간이 지나 할머니가 된 로즈는 당시 타이타닉호 침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 앞에서 전한다.
잭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남아있지 않다는 말에 로즈는 천천히 그를 생각하며 말을 이어나간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 구해준, 그렇지만 난 잭의 사진 한 장 없어요. 그는 오직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하죠"
4. 순간을 소중히.
잭은 로즈의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 초대받는다.
로즈의 엄마는 자신들과 잭이 신분 차이가 있어 다르다는 점을 상기시키려 자극적인 질문을 한다.
잭은 그들 앞에서 "전 필요한 건 전부 가졌어요. 제가 숨 쉴 공기와 그림 그릴 종이도 있죠"라고 말한다.
이어 잭은 "인생은 축복이니 낭비하면 안 되죠. 순간을 소중히 해야죠"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다.
5. 진짜 파티 한번 볼래요?
로즈는 엄마 몰래 잭을 만난다.
시계 앞에서 기다리던 잭은 로즈에게 "진짜 파티 한번 볼래요?"라고 물어본다.
배의 지하에서 벌어지는 귀족들과 다른 느낌의 파티에 로즈는 잭과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6. 당신이 뛰면 같이 뛸 거예요.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위에서 로즈의 약혼남 칼(빌리 제인 분)과 잭은 로즈를 구명보트에 태운다.
멀어져 가는 잭을 바라보던 로즈는 구명보트에서 뛰어내려 다시 잭에게 간다.
왜 돌아왔냐는 잭의 물음에 로즈는 "당신이 뛰면 같이 뛸 거예요"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한다.
이 로즈의 말은 자신이 자살하려고 할 때 구해준 잭이 로즈에게 남겼던 말이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