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평소 통조림 햄을 전혀 먹지 않았던 영국 친구들이 처음 먹은 부대찌개 맛에 푹 빠졌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제임스와 영국 친구들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부대찌개 식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임스는 식사에 앞서 친구들에게 "영국에서 자발적으로 통조림 햄을 먹을 생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친구들은 입을 모아 "아니"라고 대답했다.
이를 본 딘딘과 김준현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자 제임스는 "영국에서는 통조림 햄이 힘들고 가난했을 때 먹었던 음식이라고 생각해 잘 먹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임스의 친구들은 부대찌개가 통조림 햄으로 만들어진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황당해했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로 통조림 햄 식당에 데려오다니"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제임스는 "이걸 먹어보면 통조림 햄에 대한 생각이 바뀔 거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친구들은 "그건 두고 보자", "먹어본 후에 평가해줄게"라며 제임스의 말을 불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한국에서 명절에 통조림 햄 세트를 선물로 주고받는 사실을 듣자 더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부대찌개를 맛본 후 이들의 반응은 180도 바뀌었다. 친구들은 하나같이 "정말 맛있다"고 칭찬하며 부대찌개를 흡입했다.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뿌듯해진 제임스는 "부대찌개가 통조림 햄의 숨은 능력을 뽑아낸 것 같다"며 "한국 특유의 매운맛과 섞어서, 후추랑 고추 등 같이 요리해서 비밀을 알아냈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이를 들은 앤드류는 웃음을 터뜨리며 "거짓말은 못 하겠다. 이거 정말 맛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네가 통조림 햄에 대한 고찰을 설명하고 있다는 게 너무 웃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제임스는 굴하지 않고 "하와이에서 통조림 햄을 많이 먹는 것 아냐"며 통조림 햄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에 친구들은 "통조림 햄 소식은 대체 어디서 듣는 거냐"며 그를 놀려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