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책이나 종이처럼 반으로 접거나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 기기가 IT 시장의 신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팔찌처럼 구부리거나,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아서 보관하는 등 획기적인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최근 IT 전문 매체 GIGadgets은 삼성과 LG 디스플레이 등 한국이 주도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여러 제품을 소개했다.
GIGadgets은 태블릿 PC를 반으로 접거나, 원을 만들 정도로 완전히 구부려지는 스마트폰 등 여태껏 보지 못했던 신개념 제품들을 소개했다.
이렇게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기기를 폴더블 디스플레이라고 부르며, 업계 중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 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동영상 시청 등 대화면에 대한 스마트폰 수요가 커지면서 휴대성에 불편이 커지자 대안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각 화면에 켜놓고 사용할 수도 있어 멀티태스킹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
현재 스마트폰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가동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폴더블 OLED 패널 신규 생산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폴더블 스마트폰 구현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디스플레이 내구성이다.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이미 2~3년 전 개발됐지만, 수만 번 접었다가 펴도 외관 변형 없이 화질을 지속하는 수준의 내구성이 아직 뒷받침되지 않은 것이다.
또한, 제품 특성상 생산성 문제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면 대중화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어 해결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