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올해로 10년,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쌀을 기부하는 자영업자가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지난 2월 1일(목) 오전 10시 시흥5동 주민센터에서 '사랑의 백미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시흥5동 소재 은행나무마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이웃을 돕기 위해 시흥5동(750포)과 시흥2동(650포) 주민센터에 나누어 기탁한 것으로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노수봉 은행나무마트 대표, 시흥5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했다.
기탁한 물품 10kg 백미 1,400포(3천만원 상당)는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 이웃 700여 가구에 전달된다.
은행나무마트는 매달 수익금의 10%를 적립해 지난 2009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한 쌀을 동 주민센터에 기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년간 기부한 쌀은 1만3,100포로 금액으로는 3억 원에 달한다.
은행나무마트 노수봉 대표는 "마트를 이용해주시는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쌀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 실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우석 시흥5동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소득 이웃을 위해 10년째 한결같이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은행나무마트에 감사드린다"며, "동 주민센터에서도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