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예매율 40%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던 '염력'이 개봉 하루 만에 평점 7점으로 떨어지며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염력'은 전날 하루 10만 1,928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는 37만 5,245명을 기록했다.
영화 '염력'은 개봉 3일째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앞으로도 현재 순위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웃다 기절하는 줄 알았다"던 개봉 첫날 9.86점의 높은 평점이 개봉 하루 만에 "태어나서 본 영화 중 제일 재미없다"는 평과 함께 7.03점으로 3점 가까이 수직 낙하 했다.
예매율 온도 차도 상당하다. 개봉 당일인 31일 오전 6시 50분 기준 39.9%로 40%에 가깝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실시간 예매율이 2일 9시 기준 26.6%로 3분의 1토막이 사라졌다.
영화 '염력'은 평범한 은행 경비원 석헌(류승룡)에게 염력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소시민인 석헌이 위기에 처한 딸과 이웃들을 구하기 위해 염력을 사용하고 그의 가족들의 코믹한 일상을 그렸다.
좀비에 이어 염력이란 생소한 소재와 함께 용산 참사라는 사회적 문제 접목, 정유미의 악역 도전에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나리오 난조와 식상한 대사, 염력이란 소재를 풀어내는 방법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관객들의 평이 이어지며 기대 반응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다.
반면 "두 사람 연기력이 하드 캐리했다", "류승룡 연기에 웃고, 정유미 연기에 감탄했다" 등의 평을 내리는 관객들도 있었다.
호불호 갈리는 평가 속에서 다가오는 주말 '염력'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