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천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955만원 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2천 598만 8천원(1월 6일)보다 62% 이상 폭락한 수준이다.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시작한 이후 비트코인은 한 달도 안돼 절반 이상 뚝 떨어지는 등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정부는 가상화폐 투기 광풍을 잠재우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했다.
가상화폐 거래에 제동이 걸리자 비트코인 국내 가격이 하락했고, 국내외 시세차익을 가리키는 '김치프리미엄' 역시 20~30%에서 2% 내외로 줄어든 상황이다.
비트코인 외에도 현재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 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 역시 51.3%~77.7% 사이로 내려가며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역시 6억달러 규모의 가상화폐공개를 중단시키면서 규제의 칼날을 빼들었다.
이 영향을 받아 전문가들은 1월에만 시가총액 442억 달러(한화 약 47조 4천억원)가 증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