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리턴'이 또 한번 기상천외한 살인을 보여줬다.
지난 1일 SBS '리턴'에서는 오태석(신성록)과 김학범(봉태규)을 협박하다 결국 죽임을 당한 김병기(김형묵)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동차 딜러인 김병기(김형묵)는 염미정을 암매장하는 영상이 녹화된 김학범의 블랙박스를 복원했고 이를 빌미로 협박하기 시작했다.
화가 난 김학범은 김병기를 죽이겠다고 소리를 질렀지만 김병기는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네 성질머리를 아는데 증거도 남기지 않고 여기 왔을 것 같냐?"며 20억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김학범은 오태석을 만나 "야, 우리 협박받았어. 20억"이라며 김병기의 요구사항을 전했다.
이번에는 김병기가 오태석을 찾아갔고 "무슨 일이시죠?"라고 묻는 그에게 "이야기 다 전해 듣고 모르는 척하네"라며 자극했다.
오태석은 "돈 받고 싶은 태도가 아니어서 난 또 다른 볼일인가 했지"라며 김병기를 비웃었고 이어 "그 돈 받고 싶으면 오늘처럼 경솔하게 행동하면 안 될 텐데"라며 김병기를 더 세게 압박했다.
이후 오태석과 김학범은 김병기를 으슥한 곳으로 불러낸 후 메모리칩과 의문의 트렁크를 교환했다.
이들의 은밀한 거래가 끝나는가 싶었으나 충격적인 장면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학범은 김병기에게 "너 마지막으로 귀싸대기 한 대만 딱 맞고 끝내자. 내가 돈 많이 줬잖아. 20억짜리야"라고 말하며 뺨을 때리려 했다.
겁을 먹은 김병기는 얼굴을 잔뜩 찌푸렸고 그때 총성이 울려퍼졌다.
김병기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김학범의 얼굴에는 그의 피가 튀었다. 오태석이 엽총으로 김병기의 머리를 쏴 죽인 것이다.
이들의 엽기적인 살인에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다음화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리턴' 12회 시청률은 16.0%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KBS2 '흑기사'의 이날 시청률 9.5%와 격차도 커 '리턴'의 수목극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