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전국 며느리들 펑펑 울었다"…극찬 쏟아지고 있는 영화 'B급 며느리' 관람 후기

인사이트영화 'B급 며느리'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시어머니에 '전쟁' 선포한 며느리와 이에 맞서는 시어머니 그린 영화 'B급 며느리'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다큐멘터리 영화 'B급 며느리'는 평점 9.15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 상업영화에 비해 상영관 수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고부갈등'을 적나라하게 그린 내용으로 입소문을 타며 많은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B급 며느리'는 영화를 촬영한 선호빈 감독이 직접 자신의 가정에서 벌어지는 고부갈등을 조명한 작품이다.


인사이트영화 'B급 며느리'


영화에서 선호빈 감독의 아내 김진영 씨는 시어머니 조경숙 씨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두 마리 고래'라고 표현한 선호빈 감독은 은근히 그 사이에서 자신이 '새우' 신세가 돼 매일 등이 터지고 있음을 토로한다.


두 여자의 갈등이 이처럼 심해진데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인사이트영화 'B급 며느리'


며느리 김진영 씨는 대학 입학 직후 사법고시 1차에 합격해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한 딸이었다.


그러다 남편을 만나 덜컥 아이를 갖게 되면서 육아에만 몰두하게 된 자신의 처지가 못내 서럽다.


시어머니 조경수 씨는 고된 시집살이를 견디며 아들 둘을 키운 우리네 지극히 평범한 어머니다. 그런데 자신과 같이 시집살이 하길 거부하는 며느리가 못마땅하다.


인사이트영화 'B급 며느리'


마침내 시어머니는 아들인 선호빈 감독에게 "걔는 B급이나 돼? F급이야!"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현실감 있는 스토리에 관객들이 잇따라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 A씨는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봤다"며 "모두가 비슷한 삶이구나 싶다가도 주인공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감격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네이버 영화


관객 B씨는 "현실감 있는 스토리로 보는 내내 웃었다"며 "남녀 모두가 봐야 할 영화"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객 C씨는 "모든 부부와 어머님 세대가 꼭 봤으면 좋겠다"고 영화를 강력 추천했다.


이외 한국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영화 전반에 흐르고 있어 꼭 자신의 이야기인 것 같아 흠칫 놀랐다는 반응도 많았다.


제한된 상영관 수에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B급 며느리'가 얼마나 더 많은 사람에게 고부갈등에 대한 반성과 공감을 자아낼지 기대가 모인다.


Naver TV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시아버지랑 시누이가 남편 잃은 며느리를 밤새도록 감시한 이유 (영상)결혼 직후 남편이 사망하자 며느리가 남자를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밤낮으로 감시한 시아버지와 시누이가 공분을 사고 있다.


고기 좋아하는 며느리에게 수육 삶은 시어머니가 한 행동"살코기를 좋아한다"는 며느리 말에 일일이 고기를 다 발라낸 시어머니의 사랑 가득한 행동이 훈훈함을 전한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