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꽤 괜찮은 사람인데도 오랜 기간 연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준수한 외모에 서글서글한 성격을 갖췄음에도 연애를 하지 않아 주위의 의문을 품게 한다.
"왜 애인이 없냐"고 물으면 "귀찮아" 혹은 "하고는 싶지"라며 은근슬쩍 질문을 비껴간다.
주변에서는 이들이 외로울 것이라고 단언하지만 이들은 정말로 연애가 고프진 않다.
'좋은 사람 나타나면 하겠지'라며 차일피일 연애를 미루는 것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애하고 싶다지만 연애가 귀찮다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1. 은근히 눈이 높다
좋은 사람이면 연애하겠지라는 말을 달고 사는 이들은 은근히 외모를 중시한다.
남들이 보기에도 썩 괜찮은 사람과 '썸'을 타곤 하지만 연애로는 이어지지 못한다.
이들에게 "왜 잘 안됐냐"고 물으면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과 맞지 않아서라고 털어놓곤 한다.
2. 자주 만나는 여사친, 남사친이 있다
애인은 아닌데 애인 같은 친구를 자주 만나는 이들은 연애를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주변에 수많은 연애 상대를 두고도 연애를 안 하는 것은 '못 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3.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매력을 못 느낀다
연애 못 하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에게는 흥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먼저 사랑에 빠진 사람이 아니면 연애를 시작조차 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서로가 한눈에 사랑에 빠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는 사실.
4. 집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는다
종강하면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로 '방콕'을 사랑하는 이들은 연애하지 못한다.
이들은 밖으로 나가야 하는 데이트 자체를 귀찮아한다.
약속 외 외출을 꺼리기 때문에 애초에 아무 때나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을뿐더러 한번 나오면 은행 업무 등 밀린 일을 다 하려고 들어 '썸남·썸녀'를 만날 시간이 없다.
5. 돈과 시간 쓰기를 아까워한다
애인을 만들기 전 호감 가는 이에게 돈 쓰기를 아까워한다.
손해 보는 일을 싫어하기 때문에 진짜 연애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사기를 꺼린다.
어차피 연애로 이어질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시간을 쪼개 만나는 것도 귀찮아한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