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국정 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23)와 마필관리사 이모(28) 씨에 대해 방송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엄마는 수감 중! 딸은 연애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정유라의 연애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남혜연 기자는 지난해 11월 정유라의 집에 침입한 괴한으로부터 그녀를 지키고 칼을 대신 맞았던 사람이 이씨라고 밝혔다.
또한 김묘성 기자는 "정유라의 국내 송환 후 아들과 보모를 챙겨 입국한 사람도 이씨이며,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될 당시에도 이씨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정유라의 전 남편인 신주평과 2016년에 갈라선 뒤 사이가 발전된 것으로 보도됐다.
최정아 기자는 "이씨는 전속 마필관리사 뿐만 아니라 정유라의 연인으로서 정신적으로 보필을 해줬고 현재 억 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 기자는 "말이 예민해서 마필관리사가 어려운 직업이다. 하루 종일 말을 타는 정유라는 최순실보다 이씨와 교감한 시간이 많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기자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이씨가 유일하게 정유라의 편이 되어주면서 더욱 믿고 의지하게 됐을 것"이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추측했다.
한편 정유라는 지난해 7월 진행된 재판에서 엄마 최순실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쏟아낸 바 있다.
당시 크게 분노한 최순실은 정유라와 공동 명의로 잡혀있는 평창 땅에 대해 매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 현재 두 모녀 관계가 최악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